2D 작업만 하고 있던 저에게 지브러시란 '마치 그림을 그리듯, 입체조형물을 만들 수 있는' 새로운 세계였습니다.
솔직히 좋지 않은 프로그램의 인터페이스 및, 직관성이 떨어지는 듯한 특유의 작업흐름 등으로, 따라가는데 벅차기도 했지만,
어느정도 익숙해지니, 점점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네요. (물론 아직 계속, 많이 공부해야 하겠지만요).
평면의 세계에서만 뛰놀게 했던, 캐릭터들을 입체공간에 만들어내고, 그것을 '실제 손에 쥘 수 있는
' 조형물로 프린트까지 하는 과정은 매우 흥미롭고,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네요.
인체 조형에 대한 이론과 실습도, 그동안 '느낌'적으로만? 인체를 접하던 저에게 제대로 정리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.
기회가 된다면, 한단계 더 나아가, 움직였을 떄 근육의 움직임이라던지, 나이에 따른 변화, 동물. 등에 대해서도 좀 더 공부하고 싶어졌습니다.
전체적으로 '참 좋은 경험이고, 공부였다'. 라고 생각하고,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.
좀 늦은 나이지만, 뭔가 배우는 즐거움을 실로 오랜만에 느꼈던 것 같습니다. ^^
